나도 엄마가 되었고 아이들에게 건강한 음식을 먹이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다. 아이의 이유식을 시작할 무렵 소꿉장난감 같은 작은 냄비와 전용 도마, 작은 유리 용기를 샀다. 처음 쌀을 끓인 물을 주고 그 다음에는 한 가지의 채소나 고기를 섞어서 만들었는데 브로콜리는 단골 재료였다. 팔아프게 다지지 않아도 작은 부분을 칼로 살짝만 잘라도 재료가 완성되기도 하고 아이도 잘 먹어서 참 좋았다. 그래서인지 지금도 브로콜리는 장바구니에서 빠지지 않는다. 어릴때 입맛을 잘 들여 놓는것이 중요한것 같다. 브로콜리는 잘라서 파는것, 잘라서 냉동해서 파는 것 등이 있지만 나는 덩어리로 파는것(broccoli crown)을 더 좋아하는데, 싱싱함이 오래 가기 때문이다.
처음에 브로콜리를 조리할 때는 씻은 뒤 한 입 크기로 잘라서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예쁜 초록색이 될때까지 데쳤다. 나중에 기사를 보니 이렇게 하면 몸에 좋은 설포라판 성분이 많이 파괴되어 생으로 먹거나 짧은시간 쪄서 먹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가끔 파는 샐러드 세트를 보면 생 브로콜리가 보이는데 아무리 몸에 좋다고 해도 생으로 먹는것 좀 힘들고, 식품 오염의 경우도 피하고 싶어서 이제는 스팀에 쪄서 먹는 방법으로 정착을했다 . 우리집 식구들은 마요네즈에 찍어 먹는데, 겨자와 같이 먹으면 비타민, 칼슘 등의 흡수를 더 도와준다고 한다.
브로콜리를 씻을때는 통으로 물에 10분 정도 담궈놓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작은 꽃부분이 열리면서 세척이 잘된다고 한다. 작게 잘라서 씻으면 물에 뜨기 때문에 통으로 뒤집어서 꽃이 잠길수 있도록 물에 넣어 두고 기다렸다가 조리를 한다. 인스턴트 팟에 스팀으로 0분을 찌고 바로 김을 빼서 먹으면 딱 먹기 좋은 정도의 야들야들한 질감의 브로콜리가 완성된다. 약간 식으면 바로 용기에서 자르면 좋은데, 미리 자르는 것보다 주변이 덜 지지분해지고, 도마 설거지를 줄일 수 있다.
재료
1. 브로콜리 크라운 2개
2. 물 200ml
방법
1. 인스턴트 팟 내솥에 물 200ml을 붓는다.
2. 찜기를 놓고 브로콜리를 놓는다.
3. 뚜껑을 닫고, 추를 seal에 둔다
4. Steam mode 0분.
5. 조리가 끝나 삐소리가 나면 바로 추를 vent로 돌려 증기를 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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