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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크리스마스 준비에 바쁘실텐데 조금 늦었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디너에도 쓸 수 있는 크랜베리 소스 입니다. 만들고 나니 빛깔이 너무 예쁘네요. 호기심에 크랜베리 생 열매를 먹어봤는데 어찌나 시던지 깜짝 놀랐어요. 냉동실에 남겨둔 거 꺼내서 다시 만들어야겠어요.
지난 땡스기빙 이들 전 쯤 마트에 갔더니 다들 커다란 터키를 사들고 가시더군요. 저는 코스트코에서 미리 햄을 사두었고 이미 교회에서 터키를 먹었기도 해서 사가시는 분들 카트만 구경했어요. 그래도 서양식으로 차리려니 이것저것 집에 없는 재료가 많아서 마트 안을 한참 다녔습니다.
미국와서 첫 땡스기빙 때 터키를 크랜베리 소스(젤리)와 먹는것에 정말 문화 충격이었어요. 닭고기를 딸기쨈에 찍어 먹는 느낌, 그 맛이 상상이 안가고 잘 어울릴까 의구심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젠 세월이 지나 여러번 같이 먹다보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게, 정말 모든 것엔 다 이유가 있구나 싶어요.
처음에는 여기 음식이 너무나 짜고 달아서 잘 못먹었는데 이제 잘 먹는 음식도 하나 둘 늘어가는 것을 보면 입맛도 적응되는 부분이 있는것 같아요.
저는 가금류, 즉 닭이나 터키 등을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먹기는 잘 먹지만 제가 다룰 수 있는 범위는 아닌 것 같아서 주로 먹고 싶을 때만 사먹는 편입니다. 저는 터키를 굽지는 않을 거지만 크랜베리 소스는 집에서 만들어보고 싶었어요. 땡스기빙 저녁에 햄이나 빵이랑 같이 먹으려구요.
크랜베리는 비뇨기 계통에 좋은 식품이라서 남성의 전립선 비대증이나 여성의 방광염 예방에도 많이 쓰이는 열매인데, 사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는 않았어요. 가끔 말린 크랜베리를 샐러드에 넣어먹기는 했지만요. 집에서 많이 만들어두니까 자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재료에는 없지만, 저는 메이플 시럽을 좋아해서 두 스푼 추가 했어요. 꿀 좋아하시면 조금 첨가하셔도 좋구요. 오렌지 즙이 없으면 오렌지 쥬스 또는 애플 사이더로 대신 하셔도 됩니다. 사먹는 크랜베리 소스보다 훨씬 상큼하고 신선하고 쌉쌀한 맛도 나면서 맛있어요. 햄이랑도 너무 잘 어울리고, 샌드위치 만들때 햄, 치즈 크랜베리 소스 넣어서 만드니 맛이 좋아서 아이들이 일주일 넘게 매일 도시락으로 싸갔어요.
너무 쉬워서 레시피라고 쓰기도 좀 그렇지만, 맛나게 드세요.
1cup= 240ml
재료
1. 크랜베리 3cup
2. 설탕 1cup
3. 오렌지 즙 0.5cup
4. 시나몬 가루 1 tsp
방법
1. 씻어서 물기 뺀 크랜베리에 설탕, 오렌지 즙, 시나몬 가루를 내솥에 넣고 섞는다.
2. 뚜껑을 닫고 추를 seal 하고 하이프레셔, 매뉴얼 1분 에 맞춘다.
3. 10~20분후 김이 자연 배출 된 후 추를 연 뒤 그릇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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